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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공항철도 100% 활용 방법

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철도로서 2007년 3월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의 1차 개통에 이어, 지난 12월 29일 서울역까지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당초 공항철도는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평을 들었으나, 9호선 연결, 서울역 연장 등 호재가 겹치면서 이용객이 계속 늘고 있다

공항철도는 원래 서울과 인천공항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되었으며, 따라서 일부 업무용 선로를 빼면 타 노선과 독립되어 있다. 하지만 공항철도에는 인천공항 연결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항철도의 또 다른 기능들을 적극 활용하면 공항철도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항철도의 또 다른 기능 첫 번째는 도시철도이다. 공항철도의 전체 역 10개 중 5개는 서울 안에 있고 (공덕은 올해 말 개통 예정) 따라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내부 이동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김포공항을 갈 때 5호선(37분)이나 9호선(39분)을 이용하는 것보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빠르다.(21분) 이것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택시보다도 더 빠르다.

더구나 서울 안에 있는 공항철도역 5개는 몽땅 환승역이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공항철도라고 요금을 더 받는 것도 아니다. 지하철과 똑같은 요금체계로 되어 있으며 버스와의 무료 환승도 가능하다. 이렇듯 공항철도라고 해서 막연히 거리감을 가질 필요 없이 지하철처럼 이용하면 공항철도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 역부터 서울역까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구간은 경의선 전철과 공항철도가 동시에 달리는 구간인데, 경의선은 낮에 1시간에 1대만 운행되는 반면, 공항철도는 1시간에 10대가 운행되고 있다. 따라서 경의선 전철 서울역행을 타지 못한 사람들은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면 서울역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다만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에서 경의선-공항철도 간 환승거리가 길다는 점은 옥에 티다.

공항철도의 두 번째 또 다른 기능은 광역철도이다.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을 가기 전에 계양역과 검암역을 지나면서 서울과 인천 북부를 잇는 광역철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검암역 주변에는 검암 1, 2지구 등의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역세권 전철역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항철도의 광역철도 기능은 상당히 우수하다. 낮 시간대에 서울역~검암 구간은 8량 1편성 열차가 6분 시격(시간당 10대)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수도권 남동부의 광역전철인 분당선은 낮에 6량 1편성인 열차가 8분 시격(시간당 7.5대)으로 운행되고 있다. 결국 분당선보다 공항철도의 수송력이 1.8배나 더 높은 것이다. 더구나 요금체계도 기존 수도권 전철과 동일하며 인천버스와도 무료 환승이 되는 등, 편리한 광역철도로 손색이 없다.

이렇듯 공항철도의 광역철도 기능이 강력하기 때문에 인천시에서는 청라지구에 공항철도 청라역을 신설하고 검암역과 수직으로 인천지하철 2호선을 건설하는 등, 공항철도의 연계망을 확충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검암역은 주변과의 연계버스가 부족하고, 계양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이 남쪽으로만 연결되어 있어 북쪽의 김포지역과 연결망이 부족한데, 빠르게 시행될 수 있는 버스 노선 신설부터 우선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항철도의 또 다른 기능은 바로 관광철도이다. 공항철도는 국내 최초로 섬으로 들어가는 철도이다. 공항철도는 도로, 철도의 복층 겸용교량인 영종대교를 통해 영종도로 들어가며, 영종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들이 있다.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마시란 해변과 선녀바위, 섬 전체가 관광지인 무의도와 실미도 등 다양한 관광지들이 있다.

이들 관광지는 기본적으로 인천공항역에 내려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이용할 수 있으며, 부정기적으로 운행되는 임시열차를 이용하면 거잠포와 마시란 해변 바로 앞인 용유임시역(용유차량기지)까지 갈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영종도까지 가려면 고속도로와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을 이용해야 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비용을 절감하면서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 원래 공항철도는 공항접근 전용철도로 계획되었지만 고속도로에 밀려서 충분한 승객을 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울 도심 구간 개통, 수도권 통합요금제 참여, 인천 북부에 많은 열차 운행 등 공항철도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자 승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공항철도는 공항만 연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도 공항철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항철도 활성화 사업'에 따라 KTX가 진입하여 고속철도 기능을 갖게 되고, 시속 180km급 고속전동차가 투입되면 간선철도 기능도 갖게 된다. 앞으로도 공항철도가 더욱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철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한우진 SBS U포터 http://ublog.sbs.co.kr/ia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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