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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외곽서 교전…미 항모 재배치

카다피 친위부대와 반정부 세력이 수도 트리폴리 인근의 위성도시 알-자위야를 놓고 혈투를 벌이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이 군사적 개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리비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카다피 친위부대가 트리폴리 서쪽 도시 자위야를 반정부 세력으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반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군으로부터 빼앗은 무기로 무장한 반정부 세력이 6시간 넘게 이어진 전투 끝에 공세를 저지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정부 세력에 대한 카다피 친위부대의 전투기 공격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과 유럽은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 퇴치 작전을 벌이던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가 수에즈 운하의 홍해 입구 쪽으로 항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서방과 반정부 세력의 퇴진 압박 속에서도 카다피는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민은 나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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