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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 강진 한인피해 왜 적었나

강진 한인지역 비켜가..여진 이어져 불안

크라이스트처치 강진 한인피해 왜 적었나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는 뉴질랜드  남 섬 크라이스트처치 강진에도 불구하고 한인교포 및 한국인 여행객들의 피해는  예상 외로 적어 한인교포들 사이에서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강진 발생 4일째인 25일 현재 113명이 숨지고 220여명이 실종됐으며 수천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한인 인명피해는 영어 어학연수생 유모씨 남매 실종 외는 아직까지 추가 로 확인된 바가 없다. 

일부 한인교포들이 부상을 입었지만 정도가 가벼워 대부분 집으로 돌아간  상태 다. 

강진으로 건물이 완전히 붕괴된 도심 캔터베리텔레비전(CTV)에 매몰된 실종자  가운데 한국교포나 유학생,  여행객들이 있을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강진으로 황급히 숙소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20여명의 한국인 여행객들이 여권을 분실함에 따라  임시여권을 신청한 상황이다. 

이들은 여권을 발급받는대로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 뉴질랜드 다른 지역으로 이 동하거나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인들의 인명 및 물적 피해가 적었던 것은 한인 밀집지역이 강진  피해 지역 밖에 있었기 때문이다. 

한인교포 상점들이 몰려사는 리카톤로드는 강진이 피해갔다.

이곳에 있는  15개 정도의 한인 점포는 지난해 9월 강진 때 입었던 피해 이외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또 도심에 있는 한인교포 운영 스시가게들도 강진에도 불구하고 건물 붕괴가 일어나지 않은 쇼핑몰에 몰려 있어 한인들이 위기의 순간을 피할 수 있었다. 

일부 한인교포들의 주택이 부분적으로 손상되거나 역류해 온 하수 등으로  침수되는 등의 피해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에이본헤드 등 주택지역도 강진에서 피해갔다. 

노광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는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음에도 한인 피해가 예상외로 적어 다행"이라며 "선을 따라 움직이는 특성을 지닌 지진이 한인교포 밀집지역을 벗어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한인교포들은 한인 피해가 예상외로 적어 다행이지만 크라이스트처치가 지진 빈발지역이라는 게 널리 알려지게 돼 향후 관광객 및 어학연수생, 유학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언제 또다시 강진이 들이닥칠지 몰라 걱정스러워하고 있다. 

강진 발생이후 이날까지 매일 수십차례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으나 회수와 진도는 약화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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