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맞춤형 투자 상품인 자문형 랩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진정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의 고위 관계자는 "자문형 랩 상품은 공격적인 운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주가 하락 때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증권사들이 지나치게 고수익만을 내세우는 등 마케팅이 과열돼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자문형 랩 상품 가입자의 연령대, 투자금 규모, 투자 성향 등을 유형화하고서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모든 증권사가 준수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또 자문형 랩 등 파생상품의 영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고객을 가장한 암행감찰도 벌이고, 규정 위반 사례가 발견되면 해당 증권사 본사에 통보해 자율적인 개선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편, 증권업계 상위 12개의 자문형 랩 잔고는 지난해 3월 말 5천억 원을 넘어선 이래 12월에는 5조 원으로 10배 넘게 성장했고, 지난달 말에는 7조 원대를 돌파했으며 연말에는 30조 원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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