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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저축은행 예금인출 '진정'…신규 예치도

부산, 저축은행 예금인출 '진정'…신규 예치도
부산지역 일부 저축은행 예금 가입자들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완전히 진정돼 평상시의 모습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부산지역 저축은행 10곳에서 모두 141억원이 인출됐다. 이는 22일 같은 시간까지 인출액(413억원)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21∼22일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우리저축은행은 보통 때 모습을 되찾았다. 예금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은행 앞은 한산해졌고 은행 안에도 대기 고객이 20명도 되지 않았다.

우리저축은행에서는 이날 오후 3시까지 22억3천만원이 인출됐지만 재예치되거나 신규로 예치된 예금이 13억여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은 "인출 금액이 빠르게 줄고 있어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는 완전한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일부 저축은행에는 찾았던 예금을 재예치하거나 신규 예치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이르면 26일께 영업정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저축 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는 대개 오전에 인출이 많고 오후에 입금이 많아 예금인출 사태가 거의 진정된 것으로 본다"며 "이번 주를 고비로 28일께는 다시 평온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을 뺀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보통 때처럼 한산한 표정이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몇몇 저축은행을 빼고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알려진 저축은행들에는 예금이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거꾸로 다른 은행에서 인출한 돈을 예금하려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업정지 중인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에도 큰 혼잡이 빚어지지 않았다.

부산지역 한 저축은행 예금자는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는 진정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도민저축은행이 또 영업정지되는 바람에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다"며 "금융당국이 특단의 예금자 보호 대책을 세워 믿음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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