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을 비롯한 주요 8개 대형 증권사가 3분기까지 거둬들인 랩 수수료 수입은 1천 4백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0%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이었던 수탁수수료와 펀드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입니다.
자문형 랩 시장이 커지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수수료 인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수수료 경쟁에 포문을 연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현대증권과 최근 SK증권까지 인하 대열에 동참한 반면, 자문형 랩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아직까지 수수료 동결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 효과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수수료를 내린 증권사 자문형 랩에는 돈이 몰리고 있고, 인하 대열에 동참하려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 : 수수료 인하 이후 문의는 많이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고요.]
증권가는 최근 재현되고 있는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과 맞물려 자문형 랩 시장에 뛰어든 후발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형 증권사들은 수수료 인하 대신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수료 경쟁이 전면적으로 확산될 경우 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수수료 인하 전쟁의 초반 판도가 사실상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린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지키려는 증권사와 점유율을 높이려는 후발주자 간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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