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저축은행의 예금인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파동에 금융당국은 2월 21일 부산지역 저축은행들의 예금인출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저축은행은 저축 예금을 주로 맡아 하는 은행으로써 기업과 부자들이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이자가 비교적 높다는 특징이 있다. 정년퇴직 후 이자로 생활하기 위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퇴직금을 맡긴 노인에서부터 주택이나 전세 자금을 모으려고 저축은행 상품에 가입한 사람 등 일반 서민들이 대부분의 고객이다.
'뱅크런'은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의 예금인출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일 때 은행에 맡긴 돈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서 발생한다. 뱅크런의 심각성은 해당 은행이 당장 돌려줄 돈이 바닥나게 되는 패닉 현상에도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을 정치권은 금융당국의 실기(失機)와 후속대책 미비 등을 꼽았다. 고승덕 의원은 저축은행과 일반 은행의 수요층이 겹쳐서 우량대출을 확보하지 못하고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대출이 몰린 게 한 원인이라고 질책했다.
서병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부산저축은행이 대전저축은행을 인수·운영하다가 동반부실된 데서 보듯이 부실 저축은행을 엄격하게 정리하지 않고 인수시키는 편법을 동원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금융당국의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란 말이 있다. 이는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인데 저축은행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희석시키려면 금융당국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유비무환의 교훈이 새삼스런 즈음이다.
홍경석 SBS U포터
http://ublog.sbs.co.kr/casj007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
[U포터] 저축은행 뱅크런 현상, 적절한 대응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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