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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질 좋은 교복, 여기서 싸게사세요

서울 신정동의 한 매장.

신학기를 앞두고 교복을 사러 나온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가게 밖까지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른 오전이지만 매장 안은 이미 만원,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교복 한 점당 가격은 3000원에서 5000원 선.

세탁뿐만 아니라 수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교복 상태도 양호합니다.

잘만 고르면 브랜드 교복도 어렵지 않게 손에 넣을 수 있는데요, 진열되기 무섭게 제품들이 쏙쏙 빠져나갑니다.

[원도연/중학교 2학년 : 남이 입던 거여서 더럽고 좀 그럴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품질도 좋고 중간 중간에 브랜드도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교복 비용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학부모들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김선주/서울 목동 : 실제 와보니까 가격 부담이 많이 적어서 가계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교복 장터를 위해 양천구에서는 구내 서른두 곳의 중고등학교와 아파트에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해 교복을 수집했는데요.

[신경숙/양천구청 청소행정과 : 가계비 절약과 그 다음에 자원의 재활용으로 인해서 소중한 환경을 살리고 그 다음에 여기서 나오는 모든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지원됩니다.]

서울 송파구청 앞 지하보도.

교복을 고르는 학생과 학부모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곳에선 송파구 내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기증한 교복을 1년 내내 판매하고 있는데요. 바지, 셔츠, 조끼, 재킷으로 구성된 교복 한 벌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4000원.

20만 원에 달하는 유명 브랜드 교복과 비교하면 공짜에 가깝습니다.

[정지선/서울 가락동 : 막상 와서 보니까 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사실 오늘 횡재한 것 같아요.]

교복과 더불어 참고서, 교과서, 기타 도서 등도 2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요, 졸업식이 몰려있는 2월과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이 교복은행을 찾고 있습니다.

[이주연/송파구청 클린도시과 : 2004년 이후 쭉 상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복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부분의 각 자치구들은 이번 주까지 교복 나눔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은 해당 구청에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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