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노루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급기야 노루를 유해 조수로 지정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주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한라산 노루.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영물로 여겨질 정도로 야생 노루를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이처럼 풀을 뜯고 있는 노루의 모습이 쉽게 목격될 정도로 그 개체수가 늘었습니다.
오히려 늘어난 노루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을 정도.
도로로 뛰어드는 노루를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지난해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만 1억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자치도가 노루를 까치 같은 유해 조수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유해 조수로 지정되면 별도의 허가 없이도 노루 포획이 가능해집니다.
[송봉주/종다양성보전담당(제주자치도) : 관계되시는 분들하고 논의를 하면서 좋은 관리 방안이 없는가 이런 거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논의하려고 합니다.]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이라는 상징성이 있는데다, 대형 노루 공원 조성 등 개체수 조절을 위한 대안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입니다.
[김경진/도의원(민주당) : 이거는 참 위험한 발상이다. 노루의 피해가 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걸 유해 조수로 지정해서 폐기 처분 하겠다라는….]
지난해 조사 결과, 노루는 현재 제주도 전체 61% 면적에 1만 2천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태적 가치는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노루가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시점입니다.
(JIBS) 서주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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