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에 이어 오늘까지 계속된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남북 양측은 본회담 의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재개된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본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없이 종료됐습니다.
10시에 시작된 회담이 50분만에 중단된 뒤 오후 2시 20분에 재개됐지만 북측이 10여 분만에 일방적으로 회담을 중단한 뒤 북측 지역으로 돌아갔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회담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다음 실무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본회담의 의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은 본회담의 의제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 두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다른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반면 북측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포함한 포괄적 의제를 제시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회담 수석대표를 누구로 할지를 놓고도 우리 측은 장관급을 북측은 차관급을 제시하면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일단 실무회담은 결렬됐지만 정부는 북한이 전통문을 보내 회담 개최를 다시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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