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는 수십 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강추위가 계속되자 스키나 등산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부주의해도 낙상 사고로 이어져 손목골절을 입기 쉽습니다.
시속 140Km에 이르는 짜릿한 스피드를 온몸으로 즐기는 스노보드와 스키.
온통 은빛으로 뒤덮인 겨울산의 풍경은 매서운 겨울 칼바람마저 잊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데요.
겨울 스포츠의 인기만큼이나 이로 인한 부상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배운 스노보드에 흠뻑 빠져 들뜬 마음으로 스키장을 찾았던 김석 씨.
보드를 타던 중 뒤에서 달려 내려오는 사람을 피하다 넘어졌는데요.
[김석(27세)/손목골절 환자 : 장갑을 벗어보니 손목뼈가 부러져서 피부 위로 튀어 올라왔더라고요. 계속 안에서 화끈거리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손목관절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방재청의 조사 결과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평균 만 2662명이 보드나 스키를 타다 부상을 당했습니다.
대개 미끄러지면 반사적으로 손을 짚고 넘어지는데, 체중의 최고 10배가량의 힘이 손목에 실리기 때문에 부러지기가 쉽습니다.
[김재광 교수/이화여대부속 목동병원 정형외과 : 아무래도 겨울철이기 때문에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고요. 장비도 복잡한 장비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넘어지면서 또 빠른 스피드를 즐기기 때문에 체중이 모두 손목에 실리는 경우에 손목이나 팔에 골절이 잘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경미한 골절인 경우에는 석고로 고정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해 치료 합니다.
그러나 심하게 뼈가 어긋났거나 여러 조각난 골절은 피부를 절개해 골절된 뼈를 맞춘 후 튼튼한 금속판으로 뼈를 고정하는 금속판 고정법이 효과적입니다.
이전에 사용됐던 핀 고정법의 부작용을 모두 없앤 골절 치료법입니다.
[김재광 교수/이화여대부속 목동병원 정형외과 : 전방 금속판 고정법은 굉장히 강한 고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봉합사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2주째부터 바로 재활을 시작할 수가 있고 또 수지 운동을 수술후 바로 시행할 수가 있어서 통증적인 장애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화의대 목동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손목골절 환자 94명을 조사한 결과 핀으로 수술한 그룹보다 금속판 고정술을 받은 그룹이 수술 후 통증이나 기능면에서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술 후 2개월 정도면 완전히 뼈가 붙을 뿐 아니라 노인이나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지난 겨울, 스노보드를 타다 넘어져 손목뼈가 세 조각으로 부러져 금속판 고정술을 받은 홍태영 씨입니다.
[홍태영(46세) : 아파도 손목을 계속 꺾으라고 하더라고요. 무거운 중량은 아니지만 간단한 덤벨 운동 정도 하고, 의사 선생님이 권장하는 손목운동도 계속 했죠.]
그 결과, 수술 받은 지 2개월 뒤에는 정상 기능의 90%, 지금은 거의 100% 회복됐습니다.
손목골절 예방을 위해선 운동하기 전에는 반드시 10~20분 가량 스트레칭을 하고 부위별 보호 장구를 착용한 뒤 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 자전거나 수영 같은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과 관절 주변 조직을 강화하고, 운동 중에는 한 시간에 10분 정도 따뜻한 음료를 섭취하면서 피로를 푸는 것이 골절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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