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는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의 항로를 미리 파악한 뒤 표적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납치 전 과정에 대해 면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1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조사에서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표적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했다.
수사본부는 해적이 자신들과 연결돼 있는 유럽 쪽 해운정보 거래상들에게서 삼호주얼리호의 운항정보를 미리 파악해뒀다 납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해적들에게서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따라서 삼호주얼리호 운항정보 출처와 정보 입수 경위를 조사해 표적 납치 사실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적조직의 규모와 해적 간 임무 분담, 선박 납치과정 등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해적들을 상대로 사흘째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간다.
수사 초점은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을 가려내는 것이다.
어부였던 마호메드 아라이(23)가 선장에게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번복한 뒤 해적들은 총격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을 가리기 위해 수사본부는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다.
먼저 석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 3발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탄환은 당초 4발로 알려졌으나 실제론 3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만 현지 병원에서 있었던 수술에서 석 선장의 몸에서 뺀 1발과 국내 도착 후 수술에서 뺀 2발이다.
수사본부는 청해부대가 구출작전 때 해적에게서 빼앗은 소총이 도착하는 대로 소총과 탄환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또 2일 삼호주얼리호 한국인 선원이 부산에 도착하면 시기를 조율해 피해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해적들이 총격 혐의를 계속 부인하면 선원들과 해적들을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이미 한국인 선원에게서 받아 놓은 자필진술서를 해적들에게 들이대며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수사본부, 해적 '표적납치' 가능성 집중 조사
석 선장 탄환 3발 정밀 감식 의뢰..총격 해적 색출 주력<br>선원들 귀국하면 피해자 조사..필요시 해적과 대질신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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