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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한 석 선장, 11시간 비행 가능한가?

수면상태로 의료진 동승 전용기로 이송해 문제 없다"

위중한 석 선장, 11시간 비행 가능한가?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58) 선장의 한국 이송이 28일 전격 결정됐다.

한국 의료진 3명이 지난 26일 오만에 도착해 2차 수술을 집도한 지 3일 만의 일이다.

석 선장은 일반 여객기가 아닌 경비행기 형태의 환자 이송 전용기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 전용기는 오는 29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오만 살랄라공항을 출발, 태국의 한 공항에서 중간 급유한 뒤 같은 날 오후 7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석 선장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치료를 받게 된다.

관심은 상당히 위중한 상태에 놓여 있는 석 선장이 11시간 가량의 비행을 견딜 수 있느냐는 점에 집중되고 있다.

오만에 파견된 한국 의료진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석 선장은 복부 3곳과 왼쪽 팔 등 최소 6곳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중증 외상환자로 분류된다.

석 선장은 '범발성 혈액 응고 이상증(DIC)'과 패혈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치사율이 70%가 넘는 합병증인 괴사성 근막염까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그러나 석 선장이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여받으며 수면 상태로 한국까지 이동하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거리 환자 이송을 목적으로 제작된 전용기에 생명 유지장치, 투약장치, 비상시 장비 등 각종 의료 장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데다 의료진 3명이 동승할 계획이기 때문에 웬만한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전용기에는 조종 인력 외에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 김지영 간호사, 그리고 전용기 의료장비에 익숙한 현지 의사 1명 등 모두 3명이 동승하게 된다.

이 센터장과 함께 오만에 왔던 정경원 임상강사는 민항기를 이용해 전용기 탑승 의료진보다 먼저 한국에 도착한 뒤, 아주대병원에서 석 선장의 추가 치료를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앞서 27일 인터뷰에서도 "석 선장의 한국 이송은 언제든지 가능할 수도 있지만 우리 일정에 맞춰서는 안 되고 환자가 안정되는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 오만에 도착한 아내 최진희(58) 씨와 아들 현수(31) 씨는 민항기를 통해 석 선장과 따로 귀국할 예정이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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