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다음달 2일 59번째 생일을 맞는다.
이번 생일은 지난 3년간 `조용한 행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시점에서 맞는 것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맞은 2008년 생일 당시 에는 가족.친지와 조용한 시간을 보냈지만, 2009년 57번째, 2010년 58번째 생일에는 언론의 조명 속에 있었다.
57회 생일 때는 공교롭게도 청와대 회동과 겹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사랑하는 박근혜의 생일 축하합니다"는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고, 생일 케이크도 자르는 등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세종시 수정 논란의 한복판에서 맞은 58회 생일 당시에는 정몽준 당 대표가 "박 전 대표는 원안이 좋고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정국의 중심에 섰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용한 생일이 될 것 같다.
안상수 대표를 대신해 원희목 비서실장이 축하 난을 갖고 박 전 대표를 찾을 계획이었지만, 박 전 대표측이 정중히 고사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도 축하 이벤트를 갖기보다는 개별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를 놓고 박 전 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조기 대권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한 때 40%를 넘는 지지율로 때이른 대세론이 제기되는 등 과도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을 감안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대표측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설 연휴 첫 날이지만 박 전 대표는 신정 설을 쇠는 만큼 삼성동 자택에서 가족.친지와 조용히 보내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내달 2일 `조용한' 59번째 생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