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13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며 "곧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새해 첫 전경련 회장단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러 분을 염두에 두고 순서대로 어느 분이 좋을까 하고 의견을 타진하고 있으며 2월까지는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염두에 둔 순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별도로 순서가 있는 건 아니다"하면서 "추대위를 만든 뒤 후보자를 정하고 그분들과 얘기를 나누는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 내용을 보니) 이건희 삼성 회장은 좀 어려우실 것 같다"면서 "작년 7월에 접촉했던 이 회장 말고는 별도로 접촉한 분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장단 회의에서 "이건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하고 수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최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등으로 전경련 회장직 수행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근 후보로 거론된 두산 박용현 회장과도 별도로 접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전경련 회장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해서 안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고 강조한 뒤 "2월 정기총회까지는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경련의 위상이 낮아졌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전경련은 역할을 잘하고 있으며 모든 게 다 열심히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부회장은 기금 납부 방안을 놓고 동반성장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갈등이 모두 해결됐다"며 "사업 베이스별로 연차적으로 하는 것으로 잠정합의를 했고 발표만 남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병철 "이건희 회장 전경련 맡기 어려울듯"
"차기 회장 추대절차 진행 중..곧 추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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