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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치생명 걸었다 해도 과언 아냐"

한 서울시당과 '무상급식 주민투표' 간담회<br>한 "무상급식 잘못…당 지원해야", 일각 "신중해야"

오세훈 "정치생명 걸었다 해도 과언 아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전면 무상급식 실시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와 관련, 서울시와 한나라당이 본격적으로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 진영 의원) 소속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전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면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시에 강한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정치생명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무상 포퓰리즘을 받을 수 없다"며 "대화가 안되는 사람들에 의해 시정이 막혀 서울시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는 만큼 주민투표로 해결해야 한다"며 주민투표 제안 배경을 설명하고 "당도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2시간가량 이어진 비공개 토론회에서 상당수 의원들은 야권의 전면 무상급식은 '세금급식', '부자급식'으로 잘못된 정책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오 시장이 오는 17일 발의할 무상급식 주민투표 동의 요구안을 서울시의회가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한 초선 의원은 "이미 무상 포퓰리즘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졌는데 당이 수수방관해서야 되겠느냐"며 "주민투표에 부치면 승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은 "승패 여부를 떠나 한판 붙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이 경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이 총력투쟁에 나서 당 대 당 싸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당 차원의 결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주민투표가 몰고 올 여파 등을 거론,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야권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을 내걸고 승리를 거뒀는데, 투표를 통해 이기는 게 만만치 않다"고, 다른 의원은 "주민투표에서 투표율이 30%를 넘어야 유효투표가 되는데 간단치 않은 수치"라고 각각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오 시장과 한나라당 서울시당은 14일부터 26일까지 동북권, 서남권, 동남권, 서북.도심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전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당정 간담회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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