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르게 사업영역과 계열사를 늘려온 롯데그룹은 계열사간 지분구조도 얼키고 설켜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같은 복잡한 지배구조는 후계 경쟁의 불씨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 8개 상장사와 호텔롯데 등 60여 개의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롯데그룹은 계열사 수만큼 지배구조도 복잡합니다.
계열사끼리 보유하고 있는 지분도 얽히고 설켜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복수의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
[조기영/증권사 연구원 : 순환출자구조가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호텔롯데가 실질적으로 지주사역할을 하면서 음식료 제조는 롯데제과가 유통은 롯데쇼핑을 위주로 해서 출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 롯데닷컴 등 유통계열사를, 롯데제과가 롯데삼강, 롯데칠성 등 음식료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지만 이를 아우르는 중심엔 호텔롯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물산 등 핵심계열사를 거느리면서,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롯데홀딩스로 2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80%의 지분도 일본롯데홀딩스에서 분할된 투자전문회사들이 나누어 갖고 있어 사실상 일본롯데홀딩스가 100% 출자한 회사입니다.
문제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가 신동빈 부회장의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부회장이라는 점.
표면적인 후계구도상으론 신격호 회장의 장남인 동주씨가 일본롯데를, 차남인 동빈 씨가 한국롯데를 맡고 맏딸 영자 씨와 막내딸 유미 씨는 계열사 지분을 갖고 독립해 나가는 수순입니다.
하지만 일본롯데가 호텔롯데를 통해 규모가 10배나 큰 한국롯데그룹을 장악하고 있는 지금의 지배구조로 볼 때, 현재의 승계구도가 완결형이라고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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