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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따분한' 오페라, 생활 속에서 즐긴다면?

<8뉴스>

<앵커>

오페라가 어렵고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적잖으실 텐데요, 요즘 젊은 성악가들은
깜짝 거리 이벤트도 마다하지 않는 등 새로운 시도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악! 피가로! 도와주세요!]

한 여성의 갑작스런 외침에 길 가던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여기 저기서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에스컬레이터의 행인도, 청소하던 아저씨도, 안내 데스크 직원도, 알고 보니 모두 성악가들입니다.

이들은 즉석에서 시민들과 춤까지 추면서 오페라의 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박경일/오페라 연출가 :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그 동안 힘들었지만 이제 쉽게 같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오페라다 라는 걸 알려주고 싶고…]

흥미로운 각색, 실감나는 연기로 관객의 폭소를 이끌어내는 이 오페라는 연극 전용 소극장에서 한국어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신연순/관객 : 굉장히 신선하고 굉장히 일단 재밌었다. 너무 지루하지 않고 전혀, 그런 것들이 굉장히 인상에 남는 것 같아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모티브로 삼은 창작 어린이 오페라도 등장했습니다.

친근한 생활 속 오페라로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관객의 호응 속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경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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