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글로벌녹색연구소(GGGI) 의장은 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의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된 것과 관련해 "반 총장이 세계를 위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국내정치에서 해방시켜 주는게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현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한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반 총장의 이름이 국내 정치에서 계속 나오는 것은 반 총장이 제 역할을 하는데 흠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의장은 금주초 반 총장과 새해인사차 전화통화한 사실을 소개한 뒤 "반 총장이 원하는 것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국민, 특히 정치권이 뒷받침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대상에서 반 총장의 이름을 완전히 빼줘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며 "국내 정치에서 반 총장의 이름이 다시 거명되지 않았으면 하는게 새해의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과거 주미 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 외무장관, 유엔총회 의장 재직당시 반 총장과 함께 근무하며 매우 각별한 인연을 쌓았으며 반 총장의 강력한 후원자로 꼽힌다.
그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반 총장의 역할에 대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역할을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러시아측이 남북관계 특사를 임명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그것은 당사국들이 모두 합의를 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녹색성장 바람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후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후 정부는 5개년 계획을 세우고 녹색성장기본법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녹색성장 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둬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GGGI는 발족한 지 6개월 밖에 안됐으나 덴마크와 독일은 물론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가 지원하기로 하는 등 국제적으로 굉장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한국은 녹색성장 분야의 선도국가가 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수 "반기문 총장 국내정치서 해방시켜야"
"여론조사에서 제외해 다시 거명 안돼야"<br>"반총장, 한반도 안정 위해 역할할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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