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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보험업 진출 가시화…업계 경쟁 치열해질 듯

지난해 말,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법안 통과에 실패한 농협법.

올해는 개정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농협의 신용사업인 금융부문과 경제사업인 유통을 분리하는 것을 뼈대로 한 농협법 개정이 이뤄지면 '농협보험'의 설립이 가능해집니다.

농협보험은 자산 규모 30조 원으로 생명보험업계 4위인 신한생명의 3배에 달합니다.

지금껏 삼성, 대한, 교보생명을 '빅3'라고 불렀지만, 앞으로는 '빅4'가 되는 상황.

생명보험사들은 '공룡 금융기관'인 농협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 : 기존의 공제를 보험으로 전환해서 상품 경쟁이 시작되니까. 아무래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특히 농협이 보험에 진출할 경우 5년동안은 방카슈랑스 규제, 즉 보험을 팔때 특정 보험사 상품을 25% 미만으로 해야하는 규정에서 예외적용을 받을 전망입니다.

농협법이 통과되면 농협공제가 보험으로 전환되는데, 전환과정에서 5년간 특례를 주기로 한 것입니다.

업계는 이런 특혜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농협보험의 특례 허용을 확실시 했습니다.

[생명보험사 관계자 : 어쨌든 보험회사들 입장에서는 기존에 신규로 진출할 때 아무런 영업 기반이 없이도 적용 예외 없이 들어왔는데, 기존 영업기반을 가진 회사가 유예해 달라고 하니까 이건 좀 공정경쟁이 아니지 않느냐….]

또 농협보험이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자동차보험 시장까지 진출할 가능성도 있어, 생명보험뿐아니라 손해보험시장의 판도도 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석동 신임 금융위원장이 그동안 농협경제연구소를 맡아 농협보험 설립에 상당한 역할을 했던 점을 감안하면, 농협의 보험시장 진출이 가속도를 낼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보험시장, 농협의 보험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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