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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출동 경찰관 '안타까운' 죽음

교통사고 출동 경찰관 '안타까운' 죽음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이렇게 빨리 떠나요"    

1일 오후 천안 모 대학 장려식장에 마련된 조성균(38) 순경의 빈소에는 유족들과 동료들의 슬픔으로 가득했다.

조 순경의 아내(34)는 남편의 영정사진을 끌어안으며 통곡했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모르는 듯 서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조 순경은 33살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경찰에 들어왔다.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원광대 한의약학과 석사를 마치고 제약회사에서 근무를 하다 경찰대생인 동생의 권유로 2006년 경찰에 입문했다.

조 순경은 평소 주변에 "경찰이란 직업이 적성에도 잘 맞고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자주 말했다.

그런 만큼 그는 늦은 나이에 경찰의 길에 들어섰지만 열정만은 남달랐다. 

동료를 챙기는 것은 물론 쉬는 날도 나와서 범인 검거에 나설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그는 이날도 새벽에 교통사고 접수를 받고 사고현장에 출동해 신고자와 통화를 하다가 음준 운전 차량에 치였다.

조 순경과 함께 일한 한 동료는 "우리 지구대에 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이런 일이 생겨 가슴이 아프다"면서 "쉬는 날도 현장에 나오고 3번이나 현행범을 체포하는 등 근무 성적도 좋아 지난해 초에는 청장님 표창까지 받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다른 동료는 "근무 실적도 좋고 항상 솔선수범해서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 순경에 대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하는 한편 고인의 장례를  충남경찰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아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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