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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밥 푸고 수녀님 반찬 주고 '이웃사랑 한마음'

<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목사와 수녀, 스님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에 종교의 벽은 없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돈암동의 아름다운 무료급식소.

점심시간이 다가 오자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더욱 분주해집니다.

이 급식소는 17년째 매일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러나 성탄을 이틀 앞둔 이날 급식은 보다 특별했습니다.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의 성직자들이 한데 모여 급식봉사에 동참한 겁니다.

스님은 밥을 푸고, 수녀님과 목사님은 반찬을 놓습니다.

이들은 비빔밥을 함께 만들며 온 사회가 갈등을 극복하고 한데 버무려지길 기원했습니다.

[요한 수녀/성 베네딕도 수녀회 : 저희들도 이런 작은 일에서, 이런 일들을 자꾸 해나감으로해서 화합해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들은 따끈한 점심을 먹고 성탄선물도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금순/서울 종암동 :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어요. 여러분 덕택에. 잘 먹었어요. 아이고.]

비록 종교는 달랐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너와 나의 구분도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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