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제는 어선 침몰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노골적으로 한·미 양국을 비판하며 북한 편들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면 머리기사와 사설을 통해 한국을 비판하고 북한을 일방적으로 찬양했습니다.
북한이 멋진 한 수로 한국을 오히려 도발자로 만들었으며 연평 포사격 훈련에 대해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동북아 평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영 CCTV도 연평도 현지 보도를 통해 한국군이 계속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연평도 주민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평도 주민(중국 CCTV 보도) : 전쟁 좋아할 사람이 어디있어? 우리는 6.25포함 3차례나 이런 일을 치렀는데..]
한·미·일 사이를 떨어뜨리려는 이간질도 시작됐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함께할 때 역사적으로 큰 손해를 입었다며 미국과의 '거리 두기'를 촉구했습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한국의 사격훈련을 지지하는 미국은 무책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관영 언론들의 보도를 볼때 중국이 연평도 포사격 훈련을 계기로 수세적 입장에서 한·미를 압박해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는 공세적인 외교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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