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과 경기 북부 지역에 이어 청정지역인 강원도 평창과 화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정부는 그동안 보류해 왔던 구제역 예방 백신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제역 바이러스가 결국 청정지역이던 강원도로 확산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평창군 대화면과 화천군 사내면의 농장 두 곳의 구제역 의심 소를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에서 구제역이 발병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심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22일) 오전에 춘천시 남면의 한우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온 것을 비롯해 오후에는 원주시 문막읍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 돼지 농장 1곳과 포천의 한우 농장 2곳, 연천의 돼지 농장 1곳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병했습니다.
천안 사슴농장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구제역이 강원도로 확산되자 가축 매몰처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그동안 보류해왔던 예방 백신 사용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구제역 백신은 지난 2000년 구제역 파동 때도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사용할 경우 구제역 청정국가 지위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축산 관련 단체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지금까지 22만여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으며, 이에따른 보상금은 2천 3백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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