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금값.
[구자관/서울 신월동 : 요즘 금값이 엄청 올라서 선물 같은 거 하기도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김경오/서울 사당동 : 집에 어느정도 금이 있는데, 목걸이나 안 쓰는 금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기회에 팔아서 현금으로 만들까 생각 중입니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유통가에서도 '황금 마케팅' 바람이 뜨겁습니다.
얼마 전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서는 황금 액세서리를 경품으로 내걸었는가 하면 식음료 업체의 금 경품 이벤트에는 30만 명 이상의 응모자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백화점들도 경품을 금으로 내거는 분위기인데요.
한 백화점의 경품추첨에서는 1등 당첨자가 아파트를 제치고 금을 선택하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에서도 개점 80주년 경품행사에 순금으로 만든 기념카드를 제공했습니다.
[정종환/백화점 마케팅과장 : 금값이 많이 오르고 있고요. 금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을 이용한 티켓 프로모션을 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했던 행사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고요. 약 50만 명이 모였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피부 관리 매장.
최근 금이 인기를 끌면서 색다른 마사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금송이/피부관리점 원장 : 순도 99.9%의 진짜 금입니다.]
금으로 피부 맛사지를 하는 황금 마사지인데요.
[금송이/피부관리점 원장 : 금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정화작용과 재생작용이 좋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금값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면서 고객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귀한 금으로 하는 마사지여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황희정/경기도 용인시 : 금으로 마사지를 하니까 피부가 좀 더 투명해진 것 같고, 탄력 있어진 것 같고, 왠지 금으로 해서 제가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서울 명동의 지하상가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에 얼마 전부터 이색적인 물건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금 자판기입니다.
[고성훈/주얼리업체 관계자 :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해서 좋은 날 좋은 선물을 하고 싶은 분들이 쉽고 빠르게 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값이 싼 가벼운 금부터 고가의 금까지, 음료수를 뽑아 마시듯 마음에 드는 금을 취향대로 뽑을 수 있는데요.
원하는 무게와 크기만 클릭하면 즉석에서 금을 구입할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김수현/서울 잠실동 : 제가 급히 조카 돌잔치라서 돌 반지가 필요한데 금반지는 빨리 못 구할 것 같고 금 가격도 많이 비싸고 해서 이건 또 사이즈도 다양하고 폭이 넓으니까 이렇게 구매하게 됐어요.]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을 활용한 업계의 황금 마케팅 열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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