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직원의 80%가 장애인인 한 회사가 1백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습니다. 직원들의 특성에 맞춰 작업을 분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아마비 중증 장애인인 김명희 할머니.
갓 구운 김을 차곡차곡 쌓아 포장하기 좋게 분류합니다.
회사가 생긴 이래로 11년째 하는 일이지만 김 한 장 한 장을 만질 때마다 정성을 다합니다.
고된 작업이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쁠 따름입니다.
[김명희/지체장애 중증장애인 : 딸도 하나 있는데 시집보내고, 생활도 윤택해지고 마음도 여유롭고 그래요.]
조미김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전 직원 31명 가운데 26명은 김 할머니 같은 장애인.
이 가운데 20명은 중증장애인이지만 생산량은 비장애인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조영순/청각장애인 : 일하는 게 재미있고 괜찮아요.]
이처럼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장애 특성에 맞춰 작업을 분담했기 때문입니다.
지적 장애인은 손 놀림이 빨라 김을 포장용기에 담는 공정을 맡기고 청각 장애인은 예민한 감각을 활용해 최종 품질의 불량 검사를 맡겼습니다.
갓 들어온 신입사원의 경우 수작업으로 숙련도를 익히도록 세심한 배려도 했습니다.
[김범철/회사 대표 :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장애인 직원들이 애착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고 더 훌륭한 회사가 되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장애인을 넘어서 산업 역군으로 자리잡은 이들은 이제 100만 달러를 넘어서 300만 달러 수출탑을 향해 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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