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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감염 철새 발견…2년전 악몽 재현? 농가 '비상'

<8뉴스>

<앵커>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축산농가들의 걱정거리가 또 하나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철새가 발견됐습니다.

JTV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익산의 만경강 둔치에서 차량을 이용한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을 찾은 철새인 청둥오리 한 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철새의 특성상 방역당국은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노영운/전라북도 축산과장 : 찬약이나 축산농가들이 당했다가 자기 집에 농장을 들어가면은 바로 감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청둥오리가 있던 곳에서 반경 10km를 관리지역으로 설정했습니다.

현재 180여 농가가 324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는 데, 앞으로 한 달 동안 이상이 없는 닭과 오리만 출하나 이동이 허용됩니다.

관리지역에는 축산 농가가 밀집한 김제 용지지역이 포함돼 있습니다.

2년 전에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곳으로 농가들은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양계농가 : 아무래도 걱정을 하죠. (살처분해서) 저기다 묻어 놓은 자리 그대로 있어요.
이 동네 다 묻었잖아요, 그때 다 묻고 난리났었잖아요.]

지난 2003년과 2006년, 2008년 이렇게 세 차례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모두 철새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돼 6천억 원에 달하는 농가 피해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JTV) 권대성 기자

(영상취재 : 이병로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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