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허술한 대피시설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후방지역에서는 대피소로 퇴폐업소들이 지정된 경우도 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피시설로 지정된 광주의 한 건물 지하 다방입니다.
이곳은 수년째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입구에는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출입구는 잠겨있습니다.
[인근 상인 : 우리가 온 지 4년 정도 되니까 그 전부터 안 했단 소리에요.]
대피시설로 지정된 또다른 지하 식당을 찾아가봤더니 식당은 없고 정체불명의 업소가 운영 중입니다.
붉은 등이 계단을 비추고 있고 철문이 굳게 잠겨있는 이곳은 퇴폐업소로 추정됩니다.
[업주 : (여기가 뭐 하는 곳이에요?) 아니 정말 왜 이러세요. 그런데 아니에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시멘트 바닥에다 수도시설도 없어 대피소 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지난 86년 직원 40명 규모이던 민방위국이 과로 축소 되더니 올해는 직원 6명의 팀으로 다시 축소될 정도로 지자체나 정부의 관심은 뒷전입니다.
비상시설로 지정된 민간 건물주나 업주에게 지원되는 돈도 없고 강제성도 없다는 것도 우리 대피소의 현주소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방위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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