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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믿고 기부하나요?" 비리에 성금 모금 비상

<8뉴스>

<앵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기부문화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누굴 믿고 어디에 기부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선복/서울 내수동 : 속상하지 뭐. 일반 사람들이 서민들이 그렇게 조금씩 내는 돈을 모아서 좋은 일에 쓰려는 것을 같다가…]

[강선조/서울 오금동 : 끝까지 추적해서 돈 거둬들이고 형사적으로 처벌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 소식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청각장애와 지체장애를 딛고 전 재산을 기부한 류시문 씨는 더 허탈해 했습니다

[류시문/아너소사이어티(고액기부클럽) 회원 : 한마디로 얘기해서 배신감이 들고, 내가 기부한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지고 어떤 효과를 얻고 있는지를 검증을 해야 되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엔 항의성 글이 빗발쳤고 기부금도 한 달 사이 20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이곳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2,240억 원이 넘는 돈을 모금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예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간 모금단체는 연말을 맞아 도리어 기부문화의 열기가 식지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부금 사용에 대한 감시가 소홀했다고 지적합니다.

[정무성/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미국같은 경우는 예컨데 guide star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것은 모금 단체들이 모금액, 사용처 심지어는 임직원들의 연봉까지도 공개를 하는 사이트 입니다.]

정부도 공동모금회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는 한편 빈곤층 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전담하는 제2의 모금단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임우식,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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