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산율에 비상이 걸린 건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선 것도 우리와 비슷합니다. 일본이 찾은 열쇠는 남성의 육아휴직입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자키 히로시마현 지사는 최근 태어난 셋째 아이를 위해 현직 지사로는 처음으로 육아휴직 한 달을 신청했습니다.
[유자키/일본 히로시마현 지사 : 지사도 휴가를 간다고 하면, 직장에서도 휴가를 얻기 쉬운 분위기로 바뀔 것입니다.]
스즈키 이세시 시장과 나리사와 도쿄 분쿄구 구청장도 각각 사흘에서 2주일의 육아휴직을 썼습니다.
일본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남성 육아휴직이 쉽도록 법을 개정하자 지자체장들이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솔선수범한 것입니다.
최근엔 육아에 적극적인 남자라는 뜻의 이른바 '육아남'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노 다쿠로/육아휴직 사용 직장인 : TV를 볼 시간도 없을 정도로 정말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직장에서 남자가 육아휴직을 하기란 여전히 힘이 듭니다.
여성 육아 휴직률은 90%를 넘지만, 남자는 1%대에 불과합니다.
[니시시로/육아휴직 고민 직장인 : (휴가를 가면)주변 동료들에게 폐를 끼친다는 불안과 걱정, 미안함이 있습니다.]
[직장인/두 아이 양육 : 육아휴직은 하지 않았습니다. 육아는 아내에게 전부 맡기고, 대신 주말은 제가 육아 담당입니다.]
그래도 일본은 우리의 0.11%에 비해 10배 이상 높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10년 안에 남성 육아휴직률을 13%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츠카사키 과장/日 후생노동성 직업가정양립과 : 개정 육아법을 철저히 주지시켜, 기업이 직장인의 일과 육아 양립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남성의 육아휴직이 상상하기도 힘든 우리에게 일본의 적극적인 장려책은 좋은 참고가될 것 같습니다.
[특파원르포] 일본 '육아남' 화제…아빠들도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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