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지하철 승강장.
손잡이를 잡고 보폭을 넓히며 지하철 안으로 들어가는 발걸음들이 유난히 조심스럽습니다.
이 역의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 간격은 18센티미터.
무심코 올라타다간 발이 빠지기 쉬운 거리입니다.
[장애숙/서울 신공덕동 : 다리가 쑥 빠지니까 온 전신이(푹 떨어져 버린 거죠) 그때는… 지금도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요. 열차 안에 있는 분들이 양쪽 손들을 잡아서 질질 끌고….]
지난 2년간 소비자원과 교통안전공단에 접수된 도시철도 승객안전사고는 모두 503건.
이중 8.7%인 44건은 승객이 출입문에 끼이거나 열차와 승강장 틈새에 발이 빠지는 등 승하차시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막기위해 도시철도건설규칙에는 차량과 승강장 사이 간격을 10센티미터 이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원이 수도권 도시철도 113곳을 조사한 결과 47곳의 틈새 간격이 10센티미터를 넘었습니다.
신도림 역과 잠실역 등 틈새 간격이 15센티를 넘는 곳이 7곳에 달했고 특히 옥수역의 경우 간격이 18센티나 돼 사고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명갑/소비자원 차장 : 특히 곡선구간에서 간격이 넓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사고 방지를 위해서 간격이 넓은 곳에 보조 발판 설치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 입니다.]
또한 지하철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승객이 끼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도 함께 마련할 것을 소비자원은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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