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기들이 많이 걸리는 병으로 여겼던 탈장이란 병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성인 환자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성인 탈장은 아기들과 달리 후천적인 원인이 많았습니다.
6개월 전부터 가끔씩 아랫배에 이상한 것이 잡힌다는 40대 남성입니다.
[지모 씨(40)/탈장 환자 : 아랫배 부분에 장이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누워있을 때는 다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진찰 결과 뱃속 장기가 아랫배의 약한 틈으로 빠져나온 탈장 환자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장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1999년 1만 7천 명에서 2007년 3만 4천 명으로 8년 사이 2배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 병원이 4년 동안 탈장수술을 한 환자 2,299명을 분석한 결과 열 살 미만은 21%에 불과했고 50~60대가 28%로 가장 많았습니다.
[손병호/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외과 교수 : 복압을 올리는 여러 가지 행위들이 탈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되어있습니다. 즉 비만이라든지 아니면 과도한 일을 한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행위들이 복압을 올리게 되고 그게 기존에 있던 근육들을 터트려서 탈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탈장은 통증이 거의 없고 눕거나 손으로 누르면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탈장을 방치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탈장은 장이 아니라 복막이 튀어나온 것을 탈장이라고 하지만,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놔두게 되면 진짜 장이 빠져 나오면서 그게 꼬이면서 괴사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가 있습니다.]
탈장을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은 수술입니다.
근육 사이 벌어진 틈을 인공막으로 막아주는 것인데요.
최근엔 배꼽 주위에 작은 구멍을 2개 뚫고 하는 복강경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복수술에 비해 입원기간이 짧고 재발도 적습니다.
지난해 복강경으로 탈장 수술을 받은 40대 남성입니다.
[이모 씨(40) : 전에 탈장 있을 때는 걸을 때 조금 부자연스러웠었는데요. 수술 하고 나서는 일상생활하는데 전혀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복압을 올릴 수 있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복부 근육을 약하게 만드는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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