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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등장한 '한강 명소'는 어디?

서울시는 12일 괴물과 김씨표류기 등 영화에 나오는 한강의 모습을 소개했다.

한강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는 1천300만 명이 관람한 '괴물'이 대표작이다.

영화 속에서 변희봉이 연기한 할아버지와 강두(송강호) 등 가족은 서강대교 남단 한강공원에서 매점을 운영하면서 음료와 먹거리를 팔아 생계를 이어간다.

영화 속 매점은 촬영을 위해 임시로 세운 것으로, 지금 그 곳에는 잔디밭만 있다.

괴물이 등장해 시민들이 놀라 도망치는 장면이나 잔디밭에 앉아 이어폰을 꽂고 책일 읽던 여성이 괴물에게 잡혀가는 장면도 모두 인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촬영됐다.

괴물이 사람들을 넣어두는 원효대교 인근의 넓은 하수구 역시 실제는 없는 것으로, 뚝섬 인근 우수구에서 착안해 연출한 세트로 알려졌다.

'괴물'에는 성산대교와 한강철교, 원효대교, 마포대교 등도 등장한다.

양궁선수인 남주(배두나)가 괴물에게 잡혀간 조카를 찾으러 가다 잠을 자는 곳은 성산대교 아래이고 활 가방을 등에 매고 괴물을 쫓아 아슬아슬하게 교량 아래를 달리는 장면은 한강철교에서 촬영됐다.

할아버지가 괴물에 당해 쓰러지는 장소는 반포 한강공원이고 괴물이 남자를 토해내는 곳은 밤섬, 마지막 사투가 벌어지는 곳은 원효대교 남단 63빌딩 인근이다.

영화 '김씨표류기'는 원효대교에서 투신한 남자가 자살에 실패하고 무인도 '밤섬'에 표류하는 이야기이다.

영화에 나오는 밤섬은 여의도와 당산 사이 한강에 떠 있는 27㏊ 규모의 섬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이어서 출입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영화 '밤섬' 제작진도 최소한 인원과 장비만 투입해 제한된 시간에 촬영을 마치고 나오는 등 철저한 관리 감독을 받았다.

영화 '말아톤'에서 자폐아 초원이가 처음으로 세상으로 나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장소는 반포 한강공원이다.

영화 '공공의 적1'과 '강철중:공공의 적 1-1'에는 마지막 결투 장면에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이 등장한다.

노들섬은 원래 모래밭이었지만 일제강점기 한강대교를 건설하면서 모래 언덕을 쌓고, 이후 강변북로 건설에 이 곳 모래가 사용된 뒤 주변에 물이 흘러들면서 섬 형태가 됐다.

노들섬은 일제 강점기 모래 언덕에 둑을 쌓으면서 '중지도'라는 명칭을 얻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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