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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보는 각국 정상과 배우자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과 함께 정상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과 배우자들의 패션도 화제가 되고 있다. 

부인 미셸과 함께 '옷 잘입는 부부'로 뽑히기도 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넥타이로 이미지에 변화를 줬다.

10일 입국 당시 하늘색 넥타이를 맸던 오바마 대통령은 11일에는 좀 더 진한 푸른색에 사선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평소 녹색 타이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즐겨 신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1월 남성잡지 'GQ' 영국판이 뽑은 '베스트 드레서' 중 8위에 올랐을 정도로 패션 센스를 인정받고 있다. 11일 행사에는 진한 감색 넥타이를 매고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돈을 과시하는 블링블링 스타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패션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로, 클래식한 수트를 고집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몸에 꼭 맞는 수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른 셔츠와 푸른 넥타이를 즐겨 매는 그는 11일에도 푸른색 셔츠와 흰색 셔츠를 번갈아 입으며 일정을 소화했다. 

좀 더 다양한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는 여성 정상들의 스타일에는 훨씬 개성이 드러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바지 정장을 입어 중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입국 당시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에 선글라스와 빅백으로 패션감각을 과시했다. 

11일 오후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배우자 환영 리셉션에서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의 패션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호스트인 김윤옥 여사는 한복 차림으로 우리 한복의 멋을 알렸다. 

룰루 구리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의 부인은 화사한 노란색 스카프로, 게흐트위 반롬푀이 EU 상임의장 부인은 기다란 녹색 스카프로 각각 의상에 포인트를 줬다. 

또 쩐 타잉 끼엠 베트남 총리 부인과 호칭 싱가폴 총리 부인, 아젭 메스핀 에티오피아 총리 부인은 코트와 바지, 원피스 등 스타일은 달랐지만 모두 붉은색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평소 패션피플로 유명한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미셸 오바마 여사는 이번 G20 일정에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패션업체들은 정상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노려 앞다퉈 G20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제일모직의 정장 브랜드 갤럭시는 다섯 가지 정장 스타일로 구성된 '갤럭시 프레지던트' 라인을 출시했다. 

또 LG패션의 정장 브랜드 마에스트로도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등 4개국 정상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G20 기념' 수트를 네 가지 스타일로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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