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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농협 여직원이 전화금융사기 막아

충북 괴산군 소수면 괴산농협 소수지점에 근무하는 한 여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전화금융사기를 막고 고객 돈을 안전하게 지켜줬다. 

이 여직원은 지난 28일 오전 농협을 찾아온 고객 J씨가 자신이 가입한  2천만 원짜리 저축공제를 해지할 것을 요청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직원이 이상하게 생각해 "왜 그러느냐"라고 물으며 시간을 끌자 J씨는 "너무 급해서 그러니 더 이상 묻지 말고 해지해 달라"라며 화를 내 할 수 없이 해지 절차를 밟았다. 

또 이 고객이 즉시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과 현금카드 발급을 요청하자 이를 들어준 여직원은 다른 업무를 보는 척 하면서 J씨를 유심히 살폈다. 

곧 이어 J씨가 발급받은 현금카드를 들고 누군가에게 전화통화를 하며 CD기 앞에서 불안하게 거래를 시도하려는 것을 본 여직원은 전화사기임을 직감, 급히 CD기로 달려가 거래취소를 누르고 지점장과 대화를 나누도록 했다. 

확인 결과 이 고객은 경찰관을 사칭한 남자로부터 "병원치료비 계산을 하지 않아 문제가 될 것 같다"라며 통장에 있는 금액을 묻고 신규계좌를 개설한 뒤 전액 입금을 요구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점장은 사기범으로부터 J씨에게 다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누구냐"라고 묻자 "동생인데 돈을 빌리기로 했다"라며 횡설수설하다가 전화를 끊었다. 

여직원은 "고객이 있기 때문에 농협이 있다"라며 "농협 직원으로서 고객이 맡긴 돈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괴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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