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도네시아가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진과 지진해일에 이어서 화산폭발이 일어나면서 6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그젯(25일)밤 9시40분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의 먼따와이 군도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 직후 내려진 지진 해일 경보는 1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그런데 지진 발생 약 10시간 뒤 최고 6미터 높이의 거센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지진 해일은 내륙 6백미터 지점까지 밀려오면서 10여개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목격자 : 거센 파도가 배를 덮쳐 모두 바다로 뛰어내렸어요.]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지금까지 160여 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육지에서 배로 10시간 넘게 가야하는 오지로 접근이 어려워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진 발생 다음날인 어제 저녁에는 자바섬에 있는 해발 2천 9백여미터의 머라피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1.5킬로미터 상공까지 뿜어져나온 화산재가 주변을 뒤덮었고 열 구름이 2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폭발에 앞서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화상과 호흡 곤란 등으로 30여 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피해 주민 : 가족이 불과 10여 미터 앞에 있는데 화산재가 너무 뜨거워 가까이 갈 수가 없었어요.]
두 재해가 서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지난 2004년 지진해일로 16만 명이 넘게 숨졌고 지난해에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1,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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