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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트 리, 삼성그룹 3대 상속녀" 공식문건 입수

<8뉴스>

<앵커>

무려 100kg의 마약을 운반하다 체포된 재미교포 리제트 리를 조사하던 미국 검찰이 리제트 리의 집에서 석연찮은 문건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리제트 리가 삼성가의 손녀라고 표기된 문건인데, 삼성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 검찰이 리제트 리의 집에서 압수한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공문입니다.

6월 30일 LA 근처 밴나이스 공항에서 열리는 비공개 행사에 삼성 회장 일가를 대신해 리제트 리가 참석한다고 돼 있습니다.

리제트 리가 삼성그룹의 3대 상속녀라고 정확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부사장 서명까지 있는 공식 문서입니다.

[프레드 앨버슨/콜럼비아 연방검찰 대변인 : 마약 수사팀이 캘리포니아 주 리제트 리의 아파트에서 찾아낸 문서입니다.]

리제트 리는 공문을 받은 다음 날인 6월 14일, 밴나이스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오하이오 주로 갔다가 체포됐습니다.

전세기에는 마약 100kg이 실려 있었습니다.

미국 검찰은 삼성도 조사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프레드 앨버슨/콜럼비아 연방검찰 대변인 :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고, (삼성을) 수사한다, 안 한다 말 할 수 없습니다.]

리제트 리는 검찰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딸 코린 리 씨라고 진술했습니다.

삼성 측은 그러나 리제트 리는 삼성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리제트 리는 1981년 태어난 직후 생모의 친구 부부에게 입양돼 LA에서 성장했습니다.

이 씨의 양부모는 리제트가 체포된 지 한 달 후인 지난 7월 LA 집을 비우고, 언론과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미국 검찰과 언론은 명백해 보이는 증거가 있는데도, 리제트 리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삼성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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