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PC방, 놀이터 심지어 학교 안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복근/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사무총장 : 우리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담배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 청소년이 담배를 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이 사회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이뤄졌을 때 청소년 흡연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소년에게는 담배 판매 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판매점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업체가 직접 나섰습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전국 13,300여개 점포에서는 청소년에게 담배판매를 금지하는 경고문을 부착하고, 판매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충주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2004년 당시 이 학교의 학생흡연율은 40%.
항상 화장실에 연기가 자욱하고, 담배꽁초로 인해 변기가 막히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흡연율 0%의 금연학교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양하고 지속적인 금연프로그램을 통해 거둔 성과입니다.
[이승우/충주대원고등학교 생활지도부장 : '천사 지킴이'라고 하는 것은 친구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발견했을 때 발신번호 1004로 해서 학생부장 선생님이나 담임 선생님께 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생활지도법입니다. 학생중심의 생활지도를 정착화 해보자 그래서 저희 학교는 이제 그 천사 지킴이 활동이 정착이 되어 있습니다.]
흡연이 발각된 학생에게는 징계와 체벌 대신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도영(고3)/학교금연프로그램 통해 금연 : 담배 피우는 사람들 보면 멋있어 보여서 피게 됐는데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서는 처음에는 끊기 힘들었는데 조금씩 건강도 되찾고 집중력도 되찾아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 거 같아요.]
금연에 성공한 학생과 학급에는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며 자발적인 금연을 유도해 왔는데요.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금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흡연 시작 연령이 낮아진 만큼 금연교육의 시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라고 담배랑 놀라고 유혹하는 친구가 누구냐면 바로 니코틴이야.]
최근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 흡연 청소년 가운데 40%가 초등학생일 때 또는 그 이전부터 담배를 피워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 인해 중고등학교에서 주로 실시되던 금연교육이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들에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노진숙/광명시보건소 : 흡연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요. 초등학생들도 고학년은 흡연을 경험한다는 그런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에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서 유아들,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모방과 호기심에서 비롯되는 청소년 흡연.
흡연에 쉽게 노출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적 보완과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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