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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원서 한판에 수십만 원 '윷놀이 도박판'

<앵커>

전주의 도심 공원에서 한판에 수십만 원씩 하는 '윷놀이' 도박판이 공공연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노인들입니다.

김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원 한쪽 빼곡히 모여 있는 노인들 사이로 끊임없이 현금이 오갑니다.

판돈의 기본단위는 1만 원.

[열세 개, 여덟 개, 아 가만 있어보라고… 여덟 개. 들어와 빨리빨리, 더 더 실어!]

윷놀이에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오가는 돈이 한판에 수십만원씩 합니다.

[((판돈을) 얼마나 크게 하세요?) 100만 원도 하고 50만 원도 하고 30만 원도 하고 그러지.]

거의 매일 도박이 이뤄지는 것은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놓고 수수료를 떼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평은 누구한테 주는데요?) 거기 터줏대감한테! (터줏대감요?) 거기 (도박을) 붙이는 사람들 있잖아요! 건달들!]

이들은 한 판에 수십만 원씩 하는 판돈의 10%를 중간 수수료로 받아 챙기고 있습니다.

경찰이 여러차례 단속을 펼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시민 : (경찰이) 왔다가 방석 걷어갖고 가고, 또 걷어 갇고 가면 또 심심하니까 몇 명이서 또 하고…]

도박판 주변에서는 이중 삼중으로 망을 보고 있어서 단속이 쉽지 않은 겁니다.

취재진이 다가가 봤지만 수상한 사람은 접근도 못하게 합니다.

[가요! 사람들이 (놀이를) 못하잖아!]

윷놀이 도박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공원을 찾은 노인들입니다.

돈을 잃는 액수가 커지다보니 자녀들과의 갈등으로 연결되기 일쑤입니다.

[영감들이 자기 며느리 반지랑 털어다가, 도박에 미쳐버리면 환장하니까. 그렇게 도박에 미치니까 어떤 사람이 좋다고 해.]

단순한 재미로 윷놀이를 시작했다가 도박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노인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합니다.

(JTV) 김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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