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광그룹 수사는 속도를 더해서 이제 그룹 비자금관리의 핵심에까지 칼 끝이 닿았습니다. 이호진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씨의 집을 압수수색한데 이어서 조만간 두 모자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모친 이선애 씨는 비자금 조성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올해 82살이지만 남편인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 시절부터 회사 자금을 관리해오며 이른바 '왕상무'로 불렸습니다.
아직도 회사 재무 담당 임직원들은 이씨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윤배/태광그룹 비리 의혹 제보자 : 불법 경영 총 의사결정권자는 이호진이지만, 비자금은 항상 이선애 여사가 관여해왔다고 저는 들어왔고 검찰에 그대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이 씨의 서울 장충동 자택을 비자금 조성을 입증할 단서를 찾기 위해 어제(21일) 5시간 동안 압수수색했습니다.
세 번째 청구끝에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이미 영장 발부 사실이 노출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씨의 집과 동시에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그룹 관계자의 경기도 일산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이호진 회장 일가가 100%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계열사 한국도서보급 경기도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추가 재소환 조사를 통해 그룹 비자금의 윤곽을 확인한 뒤에 이선애 씨와 이회장을 이르면 다음주쯤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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