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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중국 금리인상, 국내경제 영향 제한적

<앵커>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때문에 크게 출렁였던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어제(20일) 우리 국내 증시 상황 걱정한 분들 많았는데 반등했고, 지난밤 유럽과 미국증시도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어제 아침에 얘기할 때 국내 금융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의외로 국내 증시가 반등했어요?

<기자>

중국이 갑작스럽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했기 때문에 우리 시장도 장 초반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경기 과열을 식히게 되면 전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그렇게 되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장 초반에 크게 위축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금리인상이 중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결과라는 분석과 또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면서 상승 반전했습니다.

기조적인 긴축이라기 보다는 물가 불안을 잡기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시장은 해석한 겁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거품을 키우는 것보다 오히려 인플레 우려를 차단하면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어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그렇다 하더라도 물론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겠죠?

<기자> 

네, 아무리 중국의 금리 인상이 소비 쪽보다 부동산값 잡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긴 하지만 자산가격이 주춤하면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대중국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4분의 1로 의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또 잇따른 금리 동결로 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국내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해서 1,870.44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20선을 넘어섰습니다.

아시아 증시 중국과 대만은 올랐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 속 엔화 강세로 니케이지수는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하락해서 3원 60전 떨어진 1,126.90전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간밤에 왜 또 그렇게 많이 올랐습니까?

<기자>

중국이 긴축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반영된데다, 미국의 3분기 기업의 실적이 좋게 나타나면서 상승마감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금과 유가 같은 원자재가격은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미국 주요 대기업의 3분기 실적 호재라는 변수가 어제 중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세계 경기둔화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심리를 북돋웠습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올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야후의 3분기 이익도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니다.

어제 80달러 밑으로 급락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3% 가까이 올랐습니다. 

미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년 만에 최저 수준인 80엔대까지 떨어지며 달러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해외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존스지수 129포인트 이상 올라서 11,000선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지수 역시 20포인트 이상 올라서 2457.39로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도 12포인트 넘게 오른 1178.17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 역시 하루만에 상승세로 반전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지수 고수 상승했습니다.

<앵커>

이번 중국의 금리인상 배경이 환율갈등에서 비롯된 것처럼 환율문제가 요즘 초미의 관심인데, 내일부터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죠, 여기서도 환율 얘기가 나오겠네요.?

<기자>

사실 우리 정부는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엇갈린 환율문제를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의제로 다루는 것을 다소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의장국으로서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중재에 대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환율문제 합의를 위해 의장국으로서 노력하겠다 이렇게 천명했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내일부터 열릴 경주재무장관 회의에서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단 중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환율 갈등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파국은 피해야 한다는 G20 회원국간 공감대 속에 어느 정도 성과는 거둘 것이란 낙관론과 환율에 대한 한국의 중재 파워가 약하기 때문에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공존합니다.

경주회의에서 막판까지 성과가 없으면 환율갈등은 11월 서울 정상회의로 넘어가면서 G20주요 의제들을 덮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고용시장에서는 회복세가 좀 보이네요. 지난달에 취업자수가 25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고요?

<기자>

국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고용시장이 전반적인 회복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 만은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청년 실업난 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405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4만 9천명이 늘었습니다.

증가폭은 지난 4월에서 8월보다 많이 줄어들고 있어서, 고용시장 회복세는 유지되는 가운데 다소 탄력성은 잃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9월은 추석과 폭우의 영향으로 건설 일용직이 급감한 계절적 요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체 실업률은 3.4%인데 청년 실업률은 7.2%로 전달보다 0.2% 포인트 증가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20대는 7만 8천명, 30대는 7천명이 감소해,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눈높이 불일치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청년 실업문제의 해법이 요원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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