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했던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제적 유동성에만 거의 전적으로 의존했던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12분에 전날보다 1.09% 낮은 1,837.08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 30분 현재 13.05포인트(0.70%) 내린 1,844.2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0.85포인트(0.17%) 낮은 513.74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추가 부양 과정에서 확대된 국제 투자자금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유동성 장세가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어 왔지만,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런 국제 금융시장 구도에 적어도 단기적으로 의구심을 품는 투자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코스피지수 기준으로 1,800선 초반까지 조정의 폭이 커질 수 있고,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움직임 확대 등으로 인해 조정의 폭의 커질 경우 코스피지수가 1,750선 부근까지도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를 유발하면서 오전 한때 1,140원선 위로 급등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개장 직후 1,143.50원까지 뛰었다가 오전 9시 30분 현재 4.20원 오른 1,13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역내외에서 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환율이 치솟았지만, 고점대기 매물이 출회되면서 다시 1,140원 아래로 내려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큰 폭의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11% 떨어지며 9,400선 아래로 밀려났고, 호주 올오디너리스 지수 역시 1.39%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코스피 1840대로 후퇴…환율 한때 114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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