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노동계의 총파업에 밀려 프랑스 의회가 연금개혁안 표결을 연기했습니다.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상점 유리창을 부숩니다.
거리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합니다.
프랑스 노동계의 총파업에 취업난을 우려한 학생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위는 격화되고 있습니다.
거리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3백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시위 학생 : 우리는 폭도가 아닙니다. 모든 국민과 모든 노동자에게 해가 되는 제도에 반대하기 위해 여기에 나왔습니다.]
프랑스 전역의 정유공장 12곳이 모두 파업에 돌입하면서 유류 공급난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미 2천 5백여개 주유소에서 기름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국경을 넘어 벨기에까지 찾아가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프랑스 소비자 : 기름을 넣으러 벨기에로 건너왔는데 집에는 주말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시위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피용 총리는 정유사 파업을 우선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공장을 점거 중인 노동자들은 타이어를 쌓아 불을 지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상원의 연금개혁안 표결은 일단 연기됐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개혁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노동계와 정부 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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