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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생활 속 아이디어가 최고의 발명!

주부 오유정 씨는 초등학생 딸을 등교시키고 나면 재봉틀 앞에 가장 먼저 앉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대로 일단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가 없는데요.

오유정 씨는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등록증과 특허증을 획득한 어엿한 발명가입니다.

본격적인 발명을 시작한 것은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입니다.

[오유정(38세)/특허출원자 : 이게, 제가 제일 처음 만들어본 거예요. 아기를 처음 업었을 때, 흘러내려서 잘 못 업겠더라고요. 그래서 흘러내리지 않게 고민하다가 만들어 본 거예요.]

포대기에 양쪽에 고리를 만들어 각각의 끈을 반대방향의 고리에 끼워 잡아당긴 다음, 끈을 어깨에 걸어 아이를 업으니 엄마도 한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아기의 발이 빠지지 않도록 포대기에 발주머니를 달아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탈부착이 가능한 발 주머니로 아기의 발을 따뜻하게 감싸는 아기띠를 만들어 지난 5월,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도 참가했습니다.

[오유정(38세)/특허출원자 : 특허를 한 번 받아보니까 자신감이 생겼고요.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만들어볼 자신감이 있어요.]

예순을 넘어선 나이에 발명에 도전해 제조업체 CEO의 삶을 시작한 주부도 있습니다.

61세 배윤옥 씨는 가사와 출근준비로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지만, 항상 활기가 넘칩니다.

모두, 손자들 덕분인데요.

[배윤옥(61세)/제조업체 대표이사 : 어린 아기들이 있어요. 손자 녀석들이 아주 귀여운 아이들이, 그런데 압정을 오늘처럼 딱 꽂아놨다가 갑자기 떨어뜨렸는데 찾을 수가 없는 거에요. 그 생각이 돌다가 이것을 만들게 됐어요.]

손자들의 여린 발을 떠올리면서 궁리한 끝에 바닥에 떨어져도 스프링의 탄성에 의해 자동으로 침이 들어가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여기에 자석을 장착해 철제보드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는데요.

이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회사를 설립해 현재, 일본 수출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배윤옥(61세)/제조업체 대표이사 : 딱 내손에 완제품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내가 뭔가 하나 만들었구나 하는 성취감 이런거 안 해본 사람은 모를 거에요.]

지난 5년간, 여성발명가들의 특허출원 건수는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주부발명가들의 생활밀착형 발명품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미영/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 자기주변에서 자기가 불편한 부분부터 개선을 하거든요. 그게 발명의 시초입니다. 그래서 자기한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한테도 필요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시장에 나왔을 때는 굉장히 좋은 반응을 일으키죠.]

엄마의 눈에만 보이는 일상 생활 속 불편함과 위험을 주부발명가들이 하나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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