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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3년 만의 호남 방문…'인기 실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14일 광주.대전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는 지난 2007년 11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지원유세 이후 약 3년 만에 호남을 찾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관심이 쏠렸다.

광주 공항에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고 국감장에서 질의할 때에도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집중됐다.

한 민주당 의원은 공항에 나온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을 보고 "박 전 대표가 호남에 세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고 다른 민주당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차기 대선에서) 표를 그쪽으로 찍으면 안돼"라고 조크도 던졌다는 후문이다.

광주지방국세청 국감장 옆 휴게실에서도 박 전 대표에 대한 국세청 직원들의 사인 요청과 대학생이 중심이 된 NGO 모니터단의 사진촬영 요청이 이어졌다고 동행한 한나라당 기재위원들이 전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국감장에서는 정치적 발언을 자제한 채 정책질의에 집중했다.

박 전 대표는 "광주지방국세청이 지난해 저소득층을 위한 '근로장려금 수급제도'의 수혜 대상으로 안내한 가구 수가 10만 8천 가구인데 신청한 가구는 11만 가구였다"며 "안내 대상보다 신청자가 많다는 것은 데이터베이스에 빠진 저소득 근로자들이 많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신청자들은 40-50대 연령층이 88.5%에 달하고 건설업종 종사자와 광주의 서.북광주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이 몰라서 제외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므로 좀 더 세밀한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동행한 친박(친박근혜) 의원에게 "(국감과 무관한) 다른 얘기를 하면 국감 질의가 묻히고 다른 의원들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인사들의 식사 요청에 양해를 구한 박 전 대표는 동료 기재위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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