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파키스탄 정부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클린턴 장관은 14일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파키스탄의 안정은 테러리즘에 함께 맞서 싸우는데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파키스탄은 미국, 유럽 등 외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들의 자원을 가동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파키스탄 정부는 특히 경제개혁에 나서야 하며 세수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유층으로 하여금 정부와 국민을 후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파키스탄 부유층의 부패와 탈세에 강력히 대응해 이들로부터 세수를 확보함으로써 국가 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는 등 자체적으로 경제개혁의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애슈턴 외교대표는 15일 브뤼셀에서 샤 마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공동으로 '제3차 파키스탄 우방(FoDP)' 각료회의를 주재한다.
26개 국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파키스탄이 올해 여름 겪은 대홍수 피해의 단기 구호와 중장기 복구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며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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