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송광호 위원장이 국감을 일방적으로 종료했다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45분께 야당 의원들의 진행 요구에도 불구하고 "추가 질의를 마지막으로 국감이 모두 끝났다"며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 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의장석으로 나가 의사봉을 빼앗았고, 송 위원장은 주먹으로 의사봉을 대신했다.
앞서 의원당 3분간의 추가질의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은 "의원 질의에 대한 도지사 답변이 명확지않다. 시간을 더 달라"며 송 위원장에게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최규성 민주당 간사 등 야당 의원 8명은 산회 직후 도청 브리핑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송 위원장의 국감 종료 조치에 유감 표시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최규성 의원은 "송 위원장이 지난 8일에 이어 오늘 또 국감을 중단시켰다"며 "위원장에게 국감을 중단시킬 권한이 없으며, 이같은 행위는 월권"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송 위원장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받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도 "한나라당의 수감기관 감싸기가 지나치다"며 "오늘 경기도 국감은 차수 변경을 해서라도 질의-답변이 이어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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