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의 휴게실.
남자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눕니다.
이럴 때면 으레 담배가 빠지지 않기 마련인데요.
이 곳에서는 담배 피우는 모습은 물론 재떨이나 꽁초가 박힌 종이컵 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올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을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김민규/금연시행업체 대리 : 금연 보조제나, 2008년 올림픽에 맞춰서 금연 올림픽을 통해서 여러가지 캠페인들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바탕을 통해서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의무화된 금연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금연이 인사와 직결된 문제가 됐습니다.
연말에 실시하는 모발검사를 통해 금연에 실패했을 경우 승진에 즉각 반영될 계획이기 때문인데요.
입사 3년차의 이범영씨 역시 이러한 회사 방침에 따라 10년 동안 피워오던 담배를 끊었습니다.
[이범영/금연 시행업체 직원 : 주변 동료들이 같이 끊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안피게 되고 서로 독려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금연활동을 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의 한 대학.
이곳에도 담배와의 전쟁이 한창인 사람이 있습니다.
금연을 시작한지 벌써 10개월째.
흡연의 유혹에 시달릴 때면 대처하는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습니다.
일명 충격요법
[문세윤/대학생 : (그게 뭐예요?) 이게 흡연으로 인해 망가진 폐사진인데요. 흡연 욕구가 강할때 이 사진 한번 보면 욕구가 싹 사라져요.]
흡연의 유혹을 뿌리치는 또 다른 노하우.
바로 두 달에 한번 니코틴 함량 검사를 통해 금연성과를 직접 확인하는 것인데요.
이 결과가 문군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문세윤/대학생 : 현재 금연장학금을 신청한 상태라서요.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다음에 최종 장학금을 받기위해서 감사를 했습니다.]
건강은 물론 장학금까지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금연장학금.
1년 동안 금연에 성공하면 25만원을 받게 되는데요.
졸업 때까지 금연을 유지할 경우에는 추가로 25만원이 더 주어집니다.
후다닥 뛰어 들어가 장미꽃과 푯말을 통에 넣고 다시 뛰기 시작하는 학생들.
누가 볼까봐 조심스럽기만 한데요.
캠퍼스 내 금연분위기 조성을 위해 활동 중인 스모크프리 서포터즈입니다.
[김지민/대학생 스모크프리 서포터즈 : 금연을 통해 나의 외적인 아름다움과 타인을 배려하는 내적인 아름다움까지 길게길게 오래 유지하라고 하는 취지의 금연 캠페인입니다.]
현재 전국 88개 대학에서 680명의 스모크프리 서포터즈가 흡연의 문제점과 비흡연자에게 끼치는 피해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금연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흡연자의 권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금연환경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동들이 더 많은 기업과 대학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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