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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 69일째' 칠레 광부 구조작업 13일 시작

<앵커>

칠레 매몰 광부 33명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구조 작업이 매몰 69일째를 맞는 내일(13일) 드디어 시작됩니다. 현장에서는 최종 안전점검이 한창입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칠레 산호세 광산, 광부들을 태우고 올라올 구조 캡슐 '피닉스'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하 터널은 캡슐이 지나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강화됐고, 캡슐이 지하 610m까지 오르내리는 시험도 마쳤습니다.

[로렌스 골본/칠레 광업부 장관 : 점검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구조 캡슐이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칠레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새벽 0시,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정오부터 구조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광부들의 구조 순서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건강한 사람들부터 구조한 다음, 몸이 아픈 사람들은 그 다음에 구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가장 마지막으로는 그동안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맡았던 루이스 우루수아가 구조될 예정입니다. 

광부들은 지름 53cm의 캡슐에 몸을 싣고 700m 가까이 올라와야하는 만큼, 미 항공우주국이 제공한 특수 액체식을 먹고, 기압차에 의한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내일 구조 때는 압박 양말과 특수 거들, 스웨터를 입고 카메라가 달린 헬멧도 쓰게 됩니다.

지상으로 나오면 현장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 가족들을 만난 뒤 헬기를 타고 인근 병원에 이송돼 본격적인 검사를 받게 됩니다.

한 명이 올라오는 데에만 한 시간 남짓 걸릴 예정이어서, 33명이 모두 지상으로 나오는 데는 짧아도 이틀이 꼬박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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