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녹내장은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건강검진을 받던 중 오른쪽 눈에 녹내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30대 여성입니다.
시력도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녹내장 진단은 너무 뜻밖이었습니다.
[김은경(36) : 평소에 불편함도 없고, 뭐 아프거나 그러지도 않았는데, 녹내장이라고 해서 너무너무 놀랐죠. 정말 많이 놀랐어요.]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돼 점차 시야가 좁아지다가 시력을 잃게 되는 병입니다.
눈의 모양과 기능 유지에 필요한 안압이 정상범위보다 높아서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가영/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녹내장클리닉 교수 : 녹내장은 만성적으로 진행을 하면서 서서히 시신경이 죽어갑니다. 하지만 시신경이 많이 죽어갈 때까지도 증상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신경은 한번 죽으면 회복되지가 않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림대 성심병원의 조사 결과 녹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6년 5천2백명에서 지난해 7천5백명으로 3년 만에 50%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안압이 정상인 경우에도 녹내장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항상 눈곱이 낀 것처럼 불편해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녹내장으로 진단됐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는 최대 안압이 18mmHg으로 정상범위였습니다.
[이명수(56) : 안압은 정상인데, 녹내장이라고 말씀하셔서 너무 놀랐어요. 정기적으로 눈 관리해서 검사도 하고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한국녹내장학회에서 40세 이상 성인 1532명을 조사한 결과 2.8%인 43명이 안압은 정상이지만 녹내장 환자였습니다.
[이가영/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녹내장클리닉 교수 : 안압이 중요한 위험인자이긴 하지만 유일한 위험인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시신경마다 견딜 수 있는 안압이 다릅니다. 그래서 개개인마다 안압이 정상이라하더라도 시신경이 손상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4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력 검사와 함께 안압을 확인해야 하고 안압은 정상이지만 녹내장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야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고도근시인 경우, 또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라면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안과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시력도 좋은데…특별한 증상 없는 녹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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